인터넷에서 웹캠(웹용 비디오 캠코더)과 2D·3D 상품 카탈로그를 이용해 해외 바이어와 직접 얼굴을 마주보며 음성과 채팅을 주고받는 수출상담회가 열린다.
KOTRA는 오는 7일부터 사흘간 국내 500개 수출업체가 참여하는 ‘2002 사이버수출상담회’를 KOTRA 국내외 무역관과 본행사장인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센터에서 동시에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산업자원부의 예산 지원을 받아 KOTRA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웹카메라와 헤드세트 사용이 가능한 업체면 누구나 참가신청을 통해 자신의 사무실에서 사이버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영상기능 PC가 없는 업체도 KOTRA 무역관과 코엑스 본행사장에 비치된 총 35대의 컴퓨터를 활용해 참여 가능하다.
행사기간에 참여업체가 집중될 것에 대비해 KOTRA는 PC방 긴급 임차, 행사기간 연장 등의 대책을 마련해 놓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를 위해 대한상의·일본무역진흥회(JETRO)·중국 차이나프로덕츠닷컴 등 국내외 유관기관과 관련 업체들이 참가업체와 바이어 유치에 적극적으로 협력, 모스크바무역관에서만 30건의 상담예약이 접수되는 등 1일 현재 1000여명의 현지 바이어가 행사 참여 의사를 밝혀왔다. 이에 따라 KOTRA는 61개 해외무역관에 인터넷 영상상담실을 개설해 현지 바이어들의 행사 참여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사이버수출상담회는 행사용 웹사이트(http://www.trademartkorea.com)를 통해 일반인도 개막행사나 시연장면 등을 직접 참관할 수 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