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성서단지 반도체관련 업체들 주문량 폭주 `바쁘다 바빠`

 

 최근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IT경기가 회복국면에 들어서면서 성서첨단산업단지 입주업체들이 호황을 맞고 있다.

 업체마다 올해 매출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려잡는가 하면 쏟아지는 주문량을 소화하기 위해 인력 충원에 힘을 기울이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용 백라이트 조립업체인 상농기업(대표 김상호)은 최근 반도체업계의 생산량 증가에 힘입어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대비 133.3% 증가한 7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업체는 최근 늘어난 주문량을 소화하기 위해 추가 설비투자와 함께 생산직 직원 200여명과 전문 연구인력도 추가 모집할 계획이다.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제조업체인 컴텍스(대표 권용범)도 올들어 주문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매출목표를 전년대비 85.2% 늘어난 250억원으로 늘려 잡았다.

 이에 따라 컴텍스는 직원을 20여명을 채용, 생산라인을 풀가동할 계획이다.

 반도체 및 TFT LCD,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생산공장에서 사용하는 청정자동반송장치를 개발하는 유니빅(대표 박용일)도 전년대비 66.6% 증가한 2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유니빅은 이를 위해 직원 10여명을 충원, 생산 현장에 투입하기로 했다.

 이밖에 수 표면처리 전문업체인 뉴테크(대표 김창준)도 올들어 장비도입에 30억원을 투자하는 한편, 전년대비 3배 이상 늘어난 7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 포토마스크용 블랭크마스크 제조업체인 에스앤에스텍과 성림첨단, 울텍, 메트로닉스 등 대다수 입주업체들이 올해 매출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려 잡고 인력충원을 추진중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