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월드컵 개최를 계기로 수출과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월드컵 마케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산업자원부는 KOTRA와 함께 월드컵 개최 기간에 방문할 외국인 바이어와 투자가 1000명을 대상으로 월드컵비즈니스센터 운영은 물론 각종 전시회와 상담회를 동시에 진행하는 ‘비즈니스 킥오프 코리아’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오는 31일부터 6월 15일까지 서울 삼성동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펼쳐지는 이 행사를 통해 국가 이미지를 높이는 동시에 우리 상품의 수출증대와 투자유치를 확대하는 계기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월드컵비즈니스센터 운영=월드컵을 관람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35만명의 외국인과 KOTRA가 주관하는 전시회 및 수출상담회 참가를 위해 방한하는 외국 바이어의 편의를 위해 오는 31일부터 6월 15일까지 서울무역전시장에 월드컵비즈니스센터를 설치, 운영한다.
비즈니스센터에서는 국내 업체와의 무역상담 및 거래알선을 비롯해 투자홍보 안내, 영어통역도우미, 전화안내, 인터넷 및 비즈니스 사무기기 제공, 사이버무역시연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각종 전시회 및 수출상담회 개최=산자부는 중소기업청·한국디자인진흥원·국제패션연구원 등과 협력해 이달 31일부터 6월 5일까지 ‘세계일류상품전시회’ ‘우수디자인상품(Good Design) 전시회’ ‘중소기업우수상품전’ 등 3개 전시회를 개최한다.
또 21일에는 250여명의 해외 바이어를 유치해 코엑스에서 종합수출구매상담회를 개최하고 6월 9일부터 13일까지 월드패션페어 등 4개의 전문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달 13일부터 16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대규모로 한국상품 특별전시회를 개최하는 것을 시작으로 런던(5월 21∼24일), 파리(5월 29일∼6월 1일)에서도 각각 세계일류상품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해외 유력기업 최고경영자(CED) 초청 행사 및 로봇월드컵=이 기간에는 서울무역전시장에 300평 규모의 투자홍보관을 운영하면서 해외 유력 CEO를 초청, 투자포럼설명회를 개최하고 이달 23일부터 28일까지 서울과 6대 지방도시를 순회하면서 24개군 188개팀이 참가하는 ‘전자로봇월드컵대회’를 치룰 예정이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