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업체들이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정보보호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1일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에 따르면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KIPA)이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개최하는 ‘마켓채널(MC) 및 채널사업자(ME) 초청’ 행사에 중국 사업자들이 대거 참석, 국내 정보보호업체들과 상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올들어 해외시장 진출 움직임이 활발한 국내 정보보호업체들은 중국 시장의 문을 두드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정보보호업체들은 그동안 개별 업체 차원에서 중국시장 진출방안을 모색해 왔으나 이번 행사를 통해 한자리에서 중국 보안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는 한편으로 보유기술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이번 행사에는 KIPA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거나 제휴를 맺은 총 36개의 MC·ME가 참석하는데 이 가운데 미국·영국·일본 등의 MC·ME는 국내 업체와 일반 IT부문에 대해 상담하고, 중국의 MC·ME는 정보보호 부문에 대해 상담할 예정이다.
특히 중국에서는 중국청화자강을 비롯한 8∼10개의 MC·ME가 참석해 국내 정보보호 업체들과 일대일로 수출 상담을 벌일 계획이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이 중국의 MC·ME에 대해 일반 IT부문을 제쳐두고 굳이 정보보호 부문을 연계시키기로 한 것은 중국의 보안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어 수출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소프트웨어진흥원은 이번 행사를 위해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에 참여업체 선정을 의뢰했다. 이에 따라 협회는 오는 10일까지 회원사들의 신청을 받아 10여개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KISIA 관계자는 “협회 회원사들 가운데 해외진출에 관심있는 업체들은 1차적으로 중국에 매우 관심이 높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직접적으로 중국 채널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려면 정보보호산업협회에 팩스로 참가신청을 하면 되며, 협회는 업체의 수출가능성을 고려해 참여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