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T 전문인력 일본 취업 프로그램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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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일본간 IT교류가 활성화됨에 따라 국내 인력을 대상으로 IT분야와 일본어 교육을 실시하고 일본 IT기업에 취업을 알선해 주는 프로그램이 호응을 얻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일본의 자스넷과 공동으로 ‘한일 IT인력 교류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삼성멀티캠퍼스(소장 류병수 상무)는 1일 ‘제2차 일본 IT취업과정’을 개설하고 일본 취업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한일 IT인력 교류협력 사업은 자바 중심의 IT전문교육과 일본어 회화 과정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6개월간 교육을 실시한 후 일본현지에 취업을 알선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3월 1일 1차 교육생 모집 때는 60명 정원에 200여명이 신청하는 등 높은 관심을 끌었다.

 삼성멀티캠퍼스는 오는 10일까지 모집을 마감하고 이달 27일부터 자바 프로그래밍, 프로젝트 실무와 같은 IT교육과 일본 IT 용어·청취·작문·회화 등을 중심으로 한 일본어 교육 등 하루 8시간의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삼성SDS측은 “일본 IT 분야에 취업하기 위해서는 실무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2년 정도의 개발경력과 직장 및 일상생활에 필요한 일본어 구사능력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경력을 바탕으로 전문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체계적인 일본취업을 준비할 경우, 현지 대졸 IT 엔지니어와 거의 차이가 없는 연봉수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현재 일본에 취업한 한국 IT인력은 310명 정도로 프로그래머(58%), 시스템 엔지니어(15%), 네트워크 엔지니어(10%) 등 주로 개발분야에 집중돼 있다. 업계는 올해 일본 취업자가 2500여명 수준으로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정보통신부의 ‘일본취업 IT 교육지원 정책’ 일환으로, 한국정보통신인력개발센터를 비롯해 써치스테이션·현대정보기술·IT코리아·쌍용정보통신·네트로21·인포밸리코리아·CJ드림소프트·맨파워코리아·무역협회·HR코리아 등이 각각 IT 교육생 모집에 나서고 있다.

 써치스테이션(대표 신경수)의 경우 올해 90여명의 국내 IT전문인력을 일본 현지기업에 취업시킬 예정이며 아이티즌도 일본 7개 기업으로부터 60명의 인력 요청을 받고 내년 1월까지 자바 솔루션 개발자를 양성해 일본에 취업시킬 계획이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