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삼성전자 기흥 LCD모듈라인에서 한 작업자가 100만번째로 출하된 대형 패널을 들어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지난 4월 10.4인치 이상의 대형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의 생산량이 사상 최초로 월 100만개를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삼성이 지난 95년 2월 월 10만개 수준으로 10.4인치 이상의 대형 TFT LCD 양산에 나선 이래 7년2개월만의 성과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0년 8월 가동한 4세대 생산라인(가로 세로 730×920㎜)의 성공적 램프업과 높은 생산성이 업계 최초로 100만개를 돌파하는 데 모멘텀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에 따라 최근 공급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으며, 특히 모니터용 TFT LCD 시장 점유율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삼성전자는 세계 모니터용 LCD 시장의 15.6%, 매출액 기준으로 17.2%를 각각 점유하며 1위를 고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은 또 전체 TFT LCD 판매비중의 50%에 달하며 주력제품으로 떠오른 17인치 모니터용 제품에 대한 차별화된 마케팅을 전개할 방침이다.
한편 올해 대형 TFT LCD 시장규모는 모니터용 3000만개, 노트북용 3100개 정도로 예상되며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가 1, 2위를 다투고 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