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도 作名 잘해야 치열한 경쟁서 이긴다

 “기억하기 쉽고 독특한 브랜드로 고객을 잡아라.”

 전사적자원관리(ERP), 고객관계관리(CRM), 콘텐츠관리시스템(CMS) 등 기업용 솔루션 전문업체들이 기술개발과 함께 적극적인 마케팅의 일환으로 쉽고 독특한 이름을 가진 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제품의 기능과 특성을 잘 나타내고 고객의 기억에 오래 남을 수 있어야 치열한 시장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e비즈니스 솔루션업체 하늘정보(대표 이동파 http://www.hiskynet.com)는 올해초 사내공모를 거쳐 ‘맥스페이스(Maxpace)’라는 이름의 웹콘텐츠관리(WCM) 제품을 출시했다. 맥스페이스는 ‘max(최대의)’와 ‘space(우주, 공간=웹)’, 그리고, ‘pace(속도)’라는 의미를 갖는다. 즉 제품을 이루는 다수의 모듈과 기능의 역동적인 조화를 통해 웹콘텐츠(space)를 관리, e비즈니스의 최대 효과를 가져다주는 솔루션이라는 의미.

 CMS 솔루션업체인 애드플러스(대표 홍영선 http://www.adplus.co.kr)도 사내공모를 통해 CMS 솔루션인 ‘코코넛(Coconut)’을 출시했다. 코코넛은 ‘COntents COmpatible NUTrition’의 약자로 ‘콘텐츠를 조화롭게 만드는 자양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최근 WCM솔루션에 집중하고 있는 인포웨어(대표 이하영 http://www.infoware.co.kr)는 ‘셀파(Xelpa)’라는 브랜드의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셀파는 ‘Excellent Professional Assistant’의 약자로 ‘최고의 인터넷 비즈니스 전문가이자 지원자’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또 히말라야 산악등반시 가이드 역할을 하는 셰르파(Sherpa)의 발음과도 유사해 ‘e비즈니스의 충실한 안내자’라는 의미도 함께 담고 있다.

 CRM 전문업체인 에피온(대표 김용민 http://www.epiontech.com)이 서울대와 공동으로 개발한 CRM 솔루션 ‘디비마처(DBMarcher)’는 DB마케팅에 궁수를 뜻하는 아처(archer)를 합한 것으로 데이터를 기반으로 궁수가 과녁을 맞추듯 정확한 마케팅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또 투나인정보기술(대표 서인형 http://www.twonine.com)도 웹페이지를 구성하는 컴포넌트화된 요소들이 하나의 CMS솔루션으로 합쳐져 조화를 이룬다는 뜻에서 e비즈니스의 ‘e’와 코러스(chorus)를 합쳐 ‘e코러스’라는 제품을 내놨으며 ERP 솔루션 전문업체인 KAT시스템(대표 국오선 http://www.kat.co.kr)도 최근 공모를 통해 ‘하이에나(HYENA)’라는 ERP 솔루션을 출시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