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의 주가가 신규 사업에 대한 기대와 낙폭 과대 인식이 확산되며 급등했다.
2일 코스닥시장에서 네오위즈의 주가는 가격 제한폭까지 급등한 3만850원을 기록, 거래일수 기준 이틀째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최근 네오위즈의 주가는 지난달 17일부터 29일까지 무려 9일 연속 하락하며 3만4700원에서 2만6200원까지 내려앉았다.
김창권 교보증권 연구원은 “네오위즈가 올해 1분기까지 2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주가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며 “하지만 2분기 들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표하고 있는 데 따른 기대감과 낙폭과대에 따른 인식으로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오위즈는 지난달 29일 미국 마텔사와 바비인형 캐릭터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전세계 10대 소녀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바비인형 의상과 액세서리를 자사 커뮤니티 포털 ‘세이클럽’의 아바타(사이버캐릭터)로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마텔의 바비인형이 아바타로 유료 서비스되는 것은 전세계적으로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서비스가 오프라인 사업과의 연계 및 오프라인 업체들의 온라인 광고 유인 가능성을 높였다는 측면에서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네오위즈는 이밖에도 지난달 초 e메일과 메신저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조만간 또 다른 사업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왕상 LG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오위즈가 시설·인력투자 등 성장성을 중시하는 전략을 펼치면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며 “2분기에도 영업손실이 예상되지만 이번 분기에 새롭게 시작하는 사업들의 성과가 확인되는 3분기쯤에는 수익성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결국 주가가 추가 상승하는 시점은 3분기 전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