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수가 대학생들의 장래성을 평가해 신용대출액을 산정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충북 주성대 교양학과 백진욱 교수는 최근 ‘대학생들의 가상 신용대출 한도액 평가시스템’을 개발, 비즈니스모델(BM) 특허로 출원했다.
이 시스템은 대학생들의 학교, 학과, 학년, 학점, 부모의 재산세 납부액 등을 분석해 보증인 없이 사회에서 인정해 주는 장래성만을 담보로 대출이 가능한 가상신용대출한도액을 산정해 주고 있다.
이를 위해 백 교수는 대학의 유명도, 학과의 전문성, 평균 학점 등에 대한 가중치를 두고 대출 한도액을 개인에 따라 100만원에서 3000만원까지 다양하게 책정했다. 또 대학생, 학부모, 금융기관, 기업체 등이 진학·취업·인력채용·신용평가 등의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이 시스템을 인터넷(http://www.colloan.com)을 통해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백 교수는 “앞으로 신용사회가 정착되면 미래의 가능성만을 담보로 대출을 해주는 금융상품도 등장할 것”이라며 “대학생들의 장래성을 더욱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도록 평가기준을 계속 보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