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아카데미연구원 정보화연구회는 3일 서울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오명 아주대 총장과 곽덕훈 원장, 한일환 한빛네트 사장을 비롯한 학계와 업계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식정보사회와 우리의 교육’이라는 주제로 제 67회 한국정보화사회지도자 포럼을 개최했다.
정보통신의 발달로 교육환경 급변과 학생들의 가치관 변화에 따른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된 이번 포럼에서는 정보사회로의 진입을 위해 우리 교육이 맞닥뜨린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의견이 논의됐다.
주제발표자로 나선 김영찬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은 “교육인적자원부는 이미 2000년까지 1단계 교육정보화 종합계획을 완료하고 기본적인 물적 인프라 구축을 완료한 바 있다”며 “이제는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정보를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김 원장은 그러나 “현재의 사이버교육과 교육정보화는 산업사회의 보통교육을 단지 사이버공간에 복제해 놓았다는 표현이 적절한 수준”이라며 “기존의 선형적 학습에서 하이퍼미디어 학습으로, 주입식에서 참여와 발견의 학습으로, 교사 중심 교육에서 학습자 중심 교육으로 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원장은 “이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사이버공간에서 교사와 학생들은 서로에 대한 신뢰와 풍부한 의사소통을 통해 양방향적인 의사소통을 확대하는 한편,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인터넷 중독과 역작용 방지를 위해 정보통신 윤리의식을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