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분야의 핵심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전자지불산업에 대한 업종별·기업군별 통계가 만들어져 전자지불산업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한 지표로 활용된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지식경제센터는 최근 전자지불산업통계추진위원회(위원장 이승철)를 구성, 이르면 오는 7월 중순 전자지불산업 통계를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경련은 우선 상반기까지의 업종별·기업군별 매출과 시장 규모 등을 7월에 발표하고 향후 분기별로 1년에 4번 또는 상·하반기로 나눠 통계를 작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전자지불산업은 세계 경제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e비즈니스가 모든 산업에 확산되는 열쇠를 쥐고 있는 중추산업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산업분류조차 마련되지 않아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에 어려움으로 작용해왔다.
통계작업을 위해 전경련은 우선 전자지불산업을 전자지불전자화폐산업과 전자지불지원산업으로 크게 분류하고 이를 10여개 분야로 중분류해 관련 업계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전자지불전자화폐산업은 △전자화폐(카드형·네트워크형) △전자지불대행(PG)서비스 △무선인터넷지불(모바일폰·스마트폰·PDA) △전자수표(온라인·오프라인) △EBPP(인터넷 빌링·인터넷 지로·EIPP) △B2B 지불(전자외상매출채권·구매전용카드·기업간구매자금대출·인터넷전자자금이체) △교통카드 지불 등으로 구분됐다.
또 전자지불지원산업은 △네트워크산업(결제공동망·VAN·기타 지불 네트워크) △전자지불장비·단말기 제조(통합단말기·인터넷 지불단말기·IC카드·기타 전자지불 관련 장비 제조) △정보보호산업(보안제품·인증서비스·기타 전자지불관련 보안서비스) △전자지불 솔루션 △전자지불 컨설팅 등으로 분류됐다.
전경련은 앞으로 관련 업계와의 협의를 거쳐 산업분류에 대한 정의를 구체화하는 한편 중복되는 부분과 결핍된 부분을 보완해 이달 말까지 확정된 산업분류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