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IT단체, 대외 활동 본격화

 부산지역 정보기술(IT)단체들이 친목 위주의 모임에서 탈피, 회원사들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대외사업에 눈을 돌리는 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산정보기술협회·부산인터넷기업협회·부산게임영상협회·eBiz산학연협회 등 부산지역 IT단체들은 회원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운영조직을 재정비하거나 공동 마케팅 사업을 꾀하고 있다. 

 90여개의 회원사를 갖고 있는 부산정보기술협회(회장 박건재)는 최근 대외협력국장을 선임하고 협회 운영조직을 새롭게 정비한 데 이어 BI업체와 비즈니스업체로 회원사를 세분화하고 IT포럼을 구성, 운영하기로 했다.

 또 부산정보기술협회는 지자체 등 각 기관에서 수립한 새로운 IT프로젝트에 회원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련업체를 묶어 공동 마케팅을 전개하기로 했다. 

 부산게임영상협회(회장 이병화)는 한국게임개발자협회와 공동으로 6월중 부산지역 게임 개발자를 대상으로 최신 게임 기술과 개발동향을 소개하는 게임 세미나를 개최하고 9월에는 협회 주관의 전국 게임 공모전을 갖기로 했다.

 또 12월에는 부산지역 게임업체 활성화와 게임 개발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지역 게임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부산게임대상’을 만들어 우수게임을 시상할 계획이다.

 eBiz산학연협회(회장 한계섭)는 지역 IT업체와 지역대학 교수진으로 구성된 산학연협회의 강점을 살려 전자상거래 분야를 중심으로 산학공동사업을 적극 발굴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eBiz산학연협회는 지역 중소기업의 경영상태를 분석하는 경영컨설팅사업과 부산항 수출입물량 물류시스템의 e비즈화 사업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부산인터넷기업협회(회장 박대웅)는 최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지오이네트·연세디지털헐리우드 등과 공동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부산인터넷기업협회는 회원사 공동으로 지역 대학의 백업ASP서비스 시장을 공략하고 연세디지털할리우드를 통해 디지털인재 양성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