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를 비롯한 공개소프트웨어 진흥과 관련 표준 마련을 위한 공개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가칭) 제정이 추진된다.
이와 함께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 산하 인터넷정보가전산업협의회의 역할을 확대해 홈네트워크, 정보단말 등 전문분야별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인터넷정보가전산업연합회’가 구성된다. 본지 3월 27일자 1면, 11면 참조
한국리눅스협의회(회장 신재철)는 3∼4일 양일간 서울 남산 타워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2002년 한국리눅스협의회 사업전략 수립 워크숍’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다양한 리눅스 산업 활성화 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공개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은 리눅스 등 공개 소프트웨어 사용 노하우와 솔루션을 주력 수출품목으로 육성하고 시스템SW의 기술자립을 목적으로 추진된다. 이 안에는 공개SW의 기술표준 마련, 전문인력 양성 등 기본적인 전략 외에도 공공·교육기관의 공개SW 사용의무화, 국책연구과제 결과 공개, 공개SW 발굴 및 공유를 위한 기업간 협력체제 구축 등 다양한 이용촉진 방안이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협의회는 이달말까지 법안 초안을 마련하고 내달말 국회토론회를 거쳐 올 8월에 이를 의원입법 형태로 국회에 건의할 예정이다.
협의회는 진흥법 제정 추진과 함께 공개SW 진흥을 위한 공개SW활성화포럼(운영위원장 임기욱, ETRI)을 이달중 발족키로 하고 이달 7일 발기인 모임을 갖기로 했다. 포럼은 공개SW 관련 국내 표준안 개발과 이를 통한 개방시스템 보급추진, 국제 공개 SW 표준화 활동 등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또 기존 인터넷정보가전산업협의회(회장 백우현)의 기능을 일부 조정, 강화한 인터넷정보가전산업연합회 구성 및 운영계획이 제시됐다.
연합회 조직은 홈네트워크협의회, 포스트PC협의회, 신클라이언트협의회 등 3개 협의회와 임베디드SW활성화포럼, 인터넷정보가전표준포럼 등 2개 포럼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리눅스협의회는 올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서울 강남 센트럴시티에서 국내외 리눅스 전문기업 120여곳이 참여하는 국제 전시회인 ‘리눅스엑스포코리아(LEK)2002’를 개최하고 이달부터 9월까지 4개월간 전국리눅스유저그룹(LUG)을 통해 ‘공공기관 리눅스 서버 이용실태’ 조사에 착수키로 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