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리(대표 권석철 http://www.hauri.co.kr)는 전자우편을 통해 확산되는 CIH 변종 바이러스(Win95.CIH.1049)가 해외에서 발견돼 국내에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3일 밝혔다.
이 바이러스는 파일복사나 다운로드를 통해 전파되는 기존 CIH 바이러스와 달리 전자우편으로 확산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 기존 CIH 바이러스가 매년 4월 26일 활동하는데 비해 이 바이러스의 활동일은 매년 8월 2일이다. 감염 증상은 기존 CIH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하드디스크 데이터를 파괴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입출력시스템(BIOS)까지 손상시킨다.
하우리 관계자는 이 바이러스의 출현에 대해 “바이러스 제작자가 일부러 만든 것이 아니라 CIH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용자의 PC에 클레즈 변종 바이러스가 감염되면서 우연히 합쳐져 나타난 것”이라며 “CIH 바이러스의 강한 파괴력에 클레즈 변종 바이러스의 빠른 확산력이 더해졌기 때문에 컴퓨터 사용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바이러스는 최신 엔진으로 업데이트한 백신으로 치료 가능하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