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장형 저장장치 부가기능 `붐`

외장형 저장장치 업계가 저장용량이 평준된 제품에 보안 등 다양한 부가기능을 부가해 차별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아이오셀과 정소프트는 최근 보안기능을 갖춘 제품을 시장에 선보였으며 정명텔레콤과 SS코리아도 각각 5월과 6월에 관련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들이 선보이는 제품은 이동성이 강조되는 외장형 저장장치의 특성상 분실의 위험이 크다는 점에 착안해 업체들이 보관된 데이터에 암호를 걸어 다른 사람의 접근을 제한한게 특징이다.

 정소프트와 SS코리아는 플로피디스크드라이브(FDD)로 제한됐던 부팅기능을 외장형 저장장치에 도입하고 있다. 특히 최근 출시되는 주기판은 이동형 저장장치를 통해 PC 부팅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어 부팅기능을 채택한 제품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업계는 이밖에도 웹브라우저를 내장해 어느 컴퓨터에서나 자신의 계정으로 메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제품도 개발중이다. 이 제품은 웹메일 해킹의 위험성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PC를 사용하지 않을 때 타인의 사용을 제한하는 PC 잠금 기능, 개인인증키·회계프로그램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제품 자체 내에 구현하는 기능, 메모리스틱·스마트 카드 등 다른 저장 매체와의 호환성 강화 등 다양한 부가기능도 업체들은 구상중이다.

 아이오셀의 김홍석 이사는 “저장기능만으로는 제품이 시장에서 오래 지속되는데 한계가 있다”며 “제품의 용도를 다양화할 수 있는 여러가지 애플리케이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구열기자 riva910@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