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텍(대표 최의열)은 혈액 한 방울로 여러 가지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탁상용 진단기와 진단칩을 개발했다.
탁상용 면역진단기기는 형광물질을 이용해 감도가 높으며 시험에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이 진단기는 또 전혈·혈청·요(尿) 등 다양한 형태의 검체를 모두 측정할 수 있다.
바디텍은 이와 함께 전립선암에 특이하게 나타나는 PSA라는 종양표식자를 잡아낼 수 있는 전립선암 진단키트를 개발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제품허가를 받았다.
이 회사는 전립선암 진단키트 외에도 간암(AFP)·대장암(CEA) 진단키트를 개발하고 혈액검사를 통해 간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최의열 사장은 “손가락 끝에서 혈액 한 방울을 채취해 진단칩에 올려 놓고 10분 동안 반응시킨 후 판독기를 통해 검사 15분 만에 이상 유무를 판단할 수 있다”며 “다른 질병표지인자들을 추가로 찾아내 이 시스템에 적용하면 다양한 진단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