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통신대학교(ICU·총장 안병엽)는 소프트웨어 전공자들이 국내 학위와 함께 미국 카네기멜론대학교(CMU)의 소프트웨어 공학석사 학위를 동시에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 오는 7월부터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개설되는 교과 과정은 MSE(Master of Software Engineering)로 국제화된 소프트웨어공학 이론과 스튜디오 프로젝트의 실습에 의한 실용적인 기술·경험을 습득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강의방법은 전과목 영어강의를 기본으로 하며 1년 3학기제로 집중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또 필수 및 선택과목에서 배운 소프트웨어공학 지식을 실제 산·학 공동연구 형태로 소프트웨어 개발과정에 참여토록 해 1년간 적응기간을 갖도록 함으로써 석사과정 이수자들이 기업체 실무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학생선발은 산업체 현장경험자 위주로 이뤄지며 첫학기는 CMU에서 현지교육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
ICU 소프트웨어공학연구소 홍석우 팀장은 “2000년 말 한국의 소프트웨어산업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2%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이번 고급인력 양성으로 국내 소프트웨어분야의 유지보수 및 시스템통합 비용이 줄고 우리나라도 국제적으로 공인된 능력을 갖춘 인력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ICU는 세계적인 IT 명문대학인 CMU와 지난 2000년부터 2년간 석사학위 동시수여 방안을 놓고 협상을 벌여왔으며 최근 상호협약을 체결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