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보기술, 대만 지하철 신호제어사업 수주

 현대정보기술(대표 김선배 http://www.hit.co.kr)이 6일 대만 타이베이시에 건설되는 지하철 ‘투청(Tucheng)라인’의 신호제어 및 감시용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에 따라 현대정보기술은 이번 사업 파트너인 미국 알스톰시그널링(Alstom Signalling)과 함께 지하철 건설 공정에 따라 투청라인 6개 역사 및 1개 기지의 기기실에 신호시스템을 공급, 오는 2004년 초에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지하철 신호시스템은 지하철 및 철도를 안전하고 신속하게 운행하기 위한 필수 설비로, 자동열차보호(ATP)·자동열차운전(ATO)·자동열차감시(ATS) 등의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이번 시스템은 역무실 직원이 컴퓨터 원격 자동제어장치 기능을 이용, 전동차의 운행상태를 감시하고 실시간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전동차의 안전한 운행을 보장하고 고장·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게 해 준다.

 이에 앞서 현대정보기술은 알스톰시그널링과 공동으로 지난 98년에 대만 지하철 청호선·난강선·판치아오선의 신호시스템을 수주해 국내 최초로 해외 지하철 신호시스템 시장에 진출한 바 있으며, 99년에는 홍콩 지하철 승객정보시스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특히 현대정보기술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향후 알스톰시그널링과 함께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