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존 22개 워크아웃 기업들의 1분기 영업실적이 전반적으로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2개 워크아웃 기업의 1분기 영업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액은 구조조정에 따른 생산라인 가동중단과 생산감축, 수출부진에 따라 6조4000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0.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모두 2905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55.9% 증가했으며 경상이익은 346억원으로 흑자 전환됐다.
영업이익 증가는 쌍용자동차·고합 등 대다수 기업의 생산성 향상에 따라 매출원가율이 개선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잠정집계 결과 쌍용자동차는 매출액증가율이 48.2%로 가장 높았으며 경상이익도 504억원을 기록해 실적이 대폭 호전됐다.
대우전자는 매출액은 3.9%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26.7% 증가했으며 경상적자도 348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662억원 감소했다.
새한미디어는 전년대비 0.8% 증가한 73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경상이익이 38억원 흑자로 전환됐다. 대우정밀은 전년대비 24% 증가한 108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경상이익도 전년 동기보다 45% 증가한 3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적자를 기록한 회사는 오리온전기(-347억원)·갑을(-37억원)·한창(-6억원) 등 3개사로 작년 동기의 4개사에서 1개사 줄었다.
경상적자를 기록한 회사는 9개사로 작년동기의 18개사에 비해 절반으로 줄었으며 흑자 전환한 회사는 9개사, 적자폭을 줄인 회사는 5개사에 달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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