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TV 창작 애니메이션 의무방영 총량제 도입해야"

 애니메이션 관련 업계와 학계 그리고 예술인들이 국산 TV 창작 애니메이션의 방영시간 확대를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애니메이션제작자협회(회장 강한영)는 한국만화애니메이션학회(회장 박세형), 한국애니메이션예술인협회(회장 이춘만)와 공동으로 국산 TV 창작 애니메이션의 의무방영 총량제 도입을 골자로 한 ‘방송법 개정 서명운동 발대식 및 법개정 촉구 결의대회’를 오는 21일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서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애니메이션 관련 단체의 이 같은 움직임은 그동안 총량제 도입에 대한 업계의 강력한 요구에도 불구하고 방송위원회(위원장 강대인)가 지난달 9일 작년과 비슷한 내용의 ‘2002년도 방송프로그램 편성비율’을 고시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본지 4월 10일자 31면 참조

 애니메이션제작자협회의 한 관계자는 “방송위에 총량제 도입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건의했으나 받아들이지 않아 추진하게 됐다”면서 “현행 방송프로그램 편성비율이 지속될 경우 국산 창작 애니메이션 시장에 심각한 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서명운동에도 불구하고 관련 법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문화관광위 위원들과의 직접접촉을 통해 개정을 유도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