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무대에서 보다 강력한 입지 구축을 원하는 인도의 열망을 지원하는 대신, 인도 역시 미국의 대중국 군사 전략에 관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중국의 한 저명 애널리스트가 밝혔다.
베이징의 명문 Tsinghua University 내 국제 문제 연구소 소장 Yan Xuetong은 인도가 중국과의 우호관계를 유지하려면 "독자적인 외교 정책"을 따랐으면 좋겠다고 중국 지식인 사이에서 크게 인정받고 있는 Outlook의 최근호에서 밝혔다.
부시 행정부의 정책에 따라 인도와 미국의 정치 군사적 협력관계가 갈수록 긴밀해지긴 하지만 인도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미국의 "광범위한 군사 협조"를 꺼리고 있다고 Yan은 밝혔다.
중국은 인도를 "지지하는 국가로서 인도가 독자적인 외교 정책을 수행한다면 세계 무대에서 보다 중대한 역할을 해내겠다는 목표달성을 돕겠다.”고 Yan은 덧붙였다.
중국과 인도 관계에 있어 아직 개선의 여지가 남아있으며, 인도-미국의 관계 증진으로 인해 인도와 중국 상호관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진단했다.
Indo-US 관계를 검토하면서 "전략적 갈등"이 심화되더라도 양국 간의 경제적 협력은 지속될 것이라고 Yan은 단언했다.
"과거의 냉전 체제의 영향으로 양국은 구조적 갈등을 줄곧 겪어왔다.
그로 인해 양국 간의 알력이 늘 존속될 수 밖에 없었다."고 그는 평했다.
냉전 체제 붕괴 이후 중국의 국제적 위상이나 경제적 급성장, 다각적으로 강화된 국력 등으로 인해 미국은 중국을 "최고의 잠재 경쟁국"으로 간주했다. 미국은 줄곧 중국에 대해 이중정책을 채택해왔다. 한편으로 워싱턴은 베이징을 경제 협력의 파트너로, 또 다른 한편으로는 보안과 전략 부문에서는 잠재 경쟁자로 여기고 있다.
"그러므로 미국은 중국에 대해 봉쇄정책을 수행하고 있으면서 또 한편으로는 경제적 협력 방안을 도모하고 있다.”
"이러한 사고 체제 하에서 미국이 중국에 대한 구조적 모순을 변경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양국을 견제할 또 다른 강국이 등장하지 않는 한 미국의 국제 전략은 보다 큰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며 아니면 그 주요 영향력이 다소 쇠퇴해질 것이다."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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