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업체인 현대디스플레이테크놀로지(하이디스·대표 최병두 http://www.hydis.com)는 17인치 모니터용 등 주력 TFT LCD의 판매 호조로 하이닉스에서 분사한 지 3번째 분기만인 지난 1분기 100억여원의 이익을 실현했다고 7일 밝혔다.
하이디스는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연간 TFT LCD 판매량(10.4인치 이상 기준)이 300만개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며, 당초 매출목표인 1조원을 돌파, 1조2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흑자규모도 매출 대비 10%를 넘는 1400억원 이상에 이를 것으로 기대했다.
하이디스는 이에 따라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17인치 모니터용 TFT LCD의 생산비중을 연말까지 80% 수준까지 끌어올리고 고부가 틈새시장인 디지털 X레이용 및 항공기 조종석용 TFT LCD 등에 영업력을 집중, 수익성을 높일 방침이다.
한편 하이디스는 최근 대만 중화영관(CPT)에 반제품 형태로 TFT LCD를 공급중인 것으로 알려진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현재 TFT LCD 공급부족이 심화되는 환경에서 반제품 공급 거래 방침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