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대표 강호문 http://www.sem.samsung.co.kr)는 과학기술부 주관 중점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기존 탄탈콘덴서를 대체할 수 있는 100마이크로패러드(㎌)의 초대용량 적층세라믹칩콘덴서(MLCC) 개발을 완료, 최근 양산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이 제품은 가로 세로 높이 4.5×3.2×3.0㎜ 크기로 얇은 세라믹 시트 700층으로 구성됐으며 내부 전극용 금속을 고가의 팔라듐(Pd) 대신 저가의 니켈(Ni)을 사용, 원자재 비용이 저렴하며 기존 MLCC 보다 150배 이상 비싼 개당 1000원에 이르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특히 탄탈룸 및 알루미늄 전해콘덴서 등에 비해 등가직렬저항(ESR)이 낮아 커플링(coupling)회로, 바이패스(bypass)용 회로, 정류회로에서 노이즈 제거 특성 및 신뢰성이 우수하다.
회사측은 “최근 동일 정격전압 제품의 경우 탄탈콘덴서가 차지하고 있던 10㎌ 이상의 대용량 시장을 MLCC가 급속히 대체하고 있어 시장성이 밝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기는 이 제품을 월 100만개씩 생산해 미국의 대형 네트워크장비업체 및 국내외 PC업체에 공급, 연간 300억원 정도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