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절감 성공한 금융기관 주가가치 창출에도 성공적"

 전략적 비용절감에 성공한 금융기관일수록 주가가치 창출에 성공적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이같은 결과는 딜로이트컨설팅(http://www.kr.dc.com)이 지난 2001년 11월∼2002년 1월까지 세계 100대 은행(자산 기준)을 대상으로 한 ‘비용 효율성과 주가상승률에 관한 조사’ 결과에서 드러났다. 딜로이트컨설팅은 이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7일 ‘전략적 비용절감을 통한 경쟁력의 확보’라는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7년부터 2000년까지 전략적 비용절감을 통해 효율성을 크게 개선한 10개의 은행(한국 국민은행, 산와은행, 스탠더드뱅크인베스트먼트, 요코하마은행, 그리스 국립은행 등)의 경우 연평균 19.2%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같은 기간 100대 은행 전체의 연평균 주가 상승률의 두배다.

 보고서는 또 “지난해 전세계 경기침체로 ‘비용절감’이 경영의 최대 화두로 부각되면서 금융기관들이 대대적인 감원을 실시했지만 공격적인 감원이 생산성 향상이나 장기적 경쟁력의 확보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며 “오히려 기업의 전체적인 전략을 고려하지 않은 비용절감은 기업의 장기적인 목표 달성을 위협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딜로이트컨설팅은 특히 △리엔지어링 △아웃소싱 △전략적 소싱 △인터넷을 활용한 구매 및 조달(E-Procurement) △세금 절감 구조 △인센티브의 적극적인 활용 등과 같은 전략적 비용절감 방법을 활용할 경우 10∼20%에 이르는 비용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