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양림 같은 열차가 나온다

 ‘우리는 열차를 타고 휴양림으로 간다.’

 장시간의 여행으로 피곤해할 승객을 위해 객실 내에서 새 소리, 물 소리 등 자연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열차가 등장한다.

 음악치료 사이트(http://www.soriya.com)를 운영하는 정원정보시스템(대표 이현수)은 최근 철도청과 계약을 체결, 오는 6월부터 새마을호 전차량을 대상으로 ‘자연의 휴식음악’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이 서비스는 새마을호의 오디오 방송채널에서 제공된다. 승객은 자리에 앉아 헤드폰으로 자연의 소리를 감상하며 편안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철도청과 정원정보시스템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2월까지 두 달간 경부선과 호남선 새마을호 6편성에서 시범 서비스와 자체 설문을 실시한 결과 이번에 정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철도청은 올해 말까지 새마을호에서 서비스를 실시한 후 무궁화호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정원정보시스템은 신세계 이마트와 계약을 체결, 지난해 여름시즌 동안 이마트 전국 35개 지점 여름 특판코너에서 ‘자연의 소리’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정원정보시스템은 “치료목적으로 각광을 받던 각종 자연 효과음을 판촉과 고객서비스 등에 활용하려는 컨설팅 문의가 최근들어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며 “올 여름에도 여름용품 판매 매장이나 할인점 등을 대상으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