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수출상담회` 개막-해외바이어 3000여명 인터넷 통해 참가

 

 ‘수출상담도 인터넷 상에서 해결한다.’

 세계 최초의 대규모 ‘사이버 수출상담회(2002 코리아 사이버 트레이드 마트)’가 임내규 산업자원부 차관, 오영교 KOTRA 사장, 김영수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정득진 전자거래진흥원 원장, 최홍건 산업기술대학 총장, 박성득 전자신문 사장 등 각계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7일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센터에서 개막됐다.

 산자부 주관, KOTRA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수출기업과 바이어가 인터넷(http://www.trademartkorea.com) 상의 실시간 영상 시스템을 통해 3차원 상품카탈로그를 보며 상담을 진행하는 새로운 형태의 사이버 수출상담회로 국내 수출 유망중소기업 500여 업체의 1000여개 상품과 3000명 이상의 해외 바이어들이 현지에서 인터넷으로 참여한 가운데 9일까지 진행된다.

 임내규 산자부 차관은 치사를 통해 “좋은 기술 및 상품을 보유하고도 시장개척 능력이 부족했던 중소기업들도 이제는 인터넷을 통해 지구촌 구석구석까지 상품을 소개하고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 수출상담회는 향후 해외시장 개척활동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자부와 KOTRA는 이번 상담회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상담에 참여한 바이어 리스트와 이들의 관심품목을 데이터베이스(DB)화한다. 또 KOTRA 해외무역관들이 이 DB를 이용해 거래를 주선하는 한편 오는 21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에 각국 바이어들의 참가를 유도, 추가 상담을 통해 실제 계약 성사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KOTRA 본사 및 해외무역관내 사이버 상담 전담데스크를 설치, 이번 행사에 참여한 바이어가 계속적으로 상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하반기에는 기존 시장개척단사업과 연계해 미리 인터넷에서 영상 상담을 전개하는 e시장개척단사업도 시행할 방침이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