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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스, 정류장=이미연 감독. 김태우·김민정 주연. 제도 안에서 금기시되는 사랑, 그래서 섣불리 다가가지 못하는 이들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리며 사랑의 진정성을 조망하는 작품이다. 서른두 살의 남자가 열일곱 여고생을 사랑하게 된다. 사랑은 물리적인 나이가 아니라 정신적인 성숙도가 더 중요하다지만 현실의 벽은 높기만 하다. 15세 이용가.

 

 다이아몬드를 쏴라=크리스천 슬레이터 주연의 코믹 액션. 25년 전 대도 마이카 트레비스가 숨겨 둔 다이아몬드를 찾으러 나선 트레버 펀치와 테스 도넬리는 그곳에 거대한 교도소가 세워진 사실을 알고 기가 막힌다. 다이아몬드를 찾기 위해 탈옥수 핀치가 선택한 방법은 다시 교도소에 들어가는 것. 그러나 핀치는 설상가상으로 마피아를 협박한 클레티스 타우트로 오인받아 마피아와 킬러, 경찰에 쫓기는 신세가 되는데…. 15세 이용가.

 스물넷=독립영화 성격이 짙은 임종재 감독의 작품. 공익근무요원 준이는 구청직원이자 유부녀인 미영과 가끔 만나 여관에 가는 사이다. 애정없는 이 관계에 회의가 생길 무렵 우연히 첫사랑인 은지를 만난다. 그녀는 자신의 꿈대로 방송국에 취직했지만 어쩐지 힘이 없다. 은지와 다시 만나기로 한 자리에 동생인 현지가 나온다. 발랄하고 생기있는 현지의 매력에 준이는 점차 매료된다. 18세 이용가.

 

 DVD

 개미=애니메이션. 개미들의 섬세한 표정연기와 인기스타들의 목소리 연기가 일품이다. 백만 개미왕국, 그 거대 집단 속에서 스스로 선택하는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고 싶어하는 4195번 일개미의 모험과 사랑을 그렸다. 감독 코멘터리, 제작 과정, 컴퓨터 애니메이션에 대한 소개, 개미 캐릭터 디자인, 제작 노트, 극장용 예고편 등이 스페셜 피처로 제공된다. 전체 이용가.

 

 돈을 갖고 튀어라=우디 앨런 감독·주연의 기상천외한 코미디물. 우범지역에서 성장한 우디 앨런은 범죄자로서 명성을 날리려 하지만 실패와 좌절의 연속이다. 결국 수백번에 걸친 시도로 징역 400년형을 선고받는다. 극도의 근시임을 설명하는 두꺼운 안경과 멍청한 표정, 심각한 상황에서 진지한 실수를 저지르는 버릇, 난해한 문제를 쉴 새 없이 지껄이지만 똑똑해 보이기는커녕 더욱 바보스러워 보이는 우디 앨런의 연기가 압권이다. 15세 이용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