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이의 시각에 따라 달라질 수 는 있지만,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고객을 잃거나 새로운 고객을 유치하는 물갈이가 마치 밀물과 썰물처럼 거의 일정하게 반복되고 있다.
2001년 12월 말까지의 3분기 동안 이와 같은 현상이 지속되었고, 기업들은 올 4분기(1~3월)에 접어들면서 회복을 기대했고 그 결과 약간의 회복세를 보인 것은 사실이다.
흥미로운 사실은 톰 기업 중 유독 인포시스 고객만 감소한 현상을 보였다. 즉 2001년 12월 299 업체이던 고객이 2002년 3월 초에는 293으로 줄었다.
회계년도가 마무리되는 2002년 3월 말에는 96명의 고객을 잃었고 다시금 116명의 새로운 고객을 유치했다.
위프로 테크놀로지는 2001년 12월~ 2002년 3월 사이 고객이 하나 더 늘었다. 일년 동안 98명의 고객을 잃었고 107명을 새로이 유치함으로써 그리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마스텍은 52명을 잃고 다시 52명을 얻었으며, HCL Tech는 지난 4분기 동안 21명을 얻었고, 19명을 잃었다. 이러한 현상은 다른 IT 회사들에게서도 유사하게 나타났다.
소기업의 경우 잃은 고객 비율은 거의 50% 정도이며 신 고객은 이보다 적었다. 폴라리스와 비주얼소프트가 그 한 예이다.
"물론 전반적으로 안정된 상황이 아니라는 것은 확실하다. 또한 텔레콤 고객들이 더욱 감소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도 도외시 할 수 없다. 이로 인해 경영축소나 심지어는 아예 문을 닫게 되는 기업도 생겨날 것이다. 반면에 경영상 별다른 타격이 없는 벤더들은 고객 수에 대해 그리 큰 관심을 갖지않을 것이다. 어쨌든 이러한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다."고 Deutsche Securities 인디아의 전문분석가 Bhupinder Ahuja는 말했다.
아울러 소수의 고위 고객들로 인한 매출은 대부분 증가하는 현상이 뒤따를 것이다. 즉 벤더와 오랜 관계를 유지해온 일부 고객들의 아웃소싱이 증가하고 주문 또한 대량화 될 것이므로 상위권 기업들의 매출은 증가할 것이다.
"최근 들어 사업제안요구서(RFP)가 자주 거론되고 있으므로 이를 위한 별도의 직원채용이 실시되고 있기도 하다." Ahuja는 덧붙였다. 실제로 10위권 내의 고위 고객들은 대다수 기업의 매출을 증대시켰다.
인포시스의 경우 2001년 12월 38%에서 2002년 3월엔 38.3%로 늘어났고, 사티암 컴퓨터는 54.51%에서 55.87%로, HCL Tech는 36%에서 38%로, 폴라리스는 66%에서 67.5%, 또 마스텍은 61%에서 68%로 매출이 늘어났다. 다만 위프로만 46%에서 41%로 감소했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한편 톱 5위권 안에 드는 고객들로 인한 매출은 2001년 12월 34%에서 2002년 3월 28%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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