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지존을 가리자.’ 대작 모바일 게임 4편이 한판 대결을 벌인다.
화제의 게임은 ‘ENG 커맨더스’ ‘드래곤스 헤븐’ ‘베네치아 대상인’ ‘모터레이서’ 등 4인방.
그동안 모바일 게임은 단순한 그래픽과 단조로운 조작방법으로 ‘대작’이라는 표현을 쓰기가 무색했을 정도. 하지만 이들 게임은 PC게임에 버금가는 그래픽과 음향효과를 도입한 화제작이다. 특히 외형적인 화려함과 함께 탄탄한 스토리 구조까지 갖춰 대작으로서 손색이 없다. 레이싱, 액션, 롤플레잉, 시뮬레이션 등 소재와 장르에서도 PC 및 온라인 게임 못지 않게 다양하다. 모바일 게임시장 왕중왕을 노리는 대작 모바일 게임 4편을 소개한다.
◇ENG 커맨더스(웹이엔지코리아)=탱크들간의 전투를 소재로한 액션 슈팅게임.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이 게임은 컬러 그래픽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16폴리 음원을 바탕으로 포탄소리, 비행기소리, 폭발음 등을 거의 사실적으로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게임방식은 역사적인 스토리를 바탕으로 게임을 진행하는 스토리 배틀모드와 ‘사막의 여우’ ‘노르망디’ ‘마지노선’ 등 2차 대전의 유명한 격전지를 선택해 즐길 수 있는 프리 배틀모드 등 두가지가 있다. 적병사 및 적탱크를 격멸시킬 때마다 다양한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으며 아이템에 따라 탱크의 기능이 업그레이드되는 묘미가 있다. SK텔레콤·KTF 서비스.
◇드래곤스 헤븐(이지네고)=가상의 종족 드래곤과 데몬의 전투를 그린 복합장르 게임. 온라인 롤플레잉, 육성 시뮬레이션, 네트워크 대전 등 3가지 영역이 뒤섞인 ‘퓨전게임’을 표방하고 있다. 퀘스트(임무)를 수행하면서 드래곤의 육성 아이템을 취득해 캐릭터를 키울 수 있다. 네트워크 대전을 지원해 자신의 캐릭터와 다른 유저의 캐릭터가 1대1 대전도 벌일 수 있다. 총 13부작으로 구성된 이 게임은 모바일 게임으로는 드물게 1억원 이상의 개발비가 소요된 블록버스터형 게임. 게이머가 획득한 포인트를 기준으로 클라스(등급)가 부여되는 순위 시스템을 도입한 것도 특징이다. SK텔레콤 서비스.
◇베네치아 대상인(게임빌)=무역 시뮬레이션이라는 독특한 소재와 장르를 도입한 실험작. 전세계를 항해하면서 상품교역을 하며 부를 축적해 나가는 것이 주요 스토리다. 전투와 퀘스트, 캐릭터 성장이라는 롤플레잉 게임 요소를 첨가시킨 것이 특징. 항해를 시작하면 함선을 직접 조정해 전세계를 항해할 수 있으며 시세에 따라 상품교역을 할 수 있다. 항해 도중 만나는 해적들과 전투를 벌여 경험치, 아이템 등을 획득할 수 있고 시장으로부터 부탁받은 퀘스트를 수행해 나가기도 한다. 총 32개에 달하는 세계 각지의 유명 항구도시가 실제 위치와 같은 좌표에 배치돼 있다. 오는 28일까지 가장 높은 레벨을 올린 유저에게 이탈리아 베네치아 여행권을 경품으로 주는 이벤트도 벌어지고 있다. SK텔레콤 서비스.
◇시티레이서(컴투스)=‘휴대폰으로 자동차 경주를 즐긴다.’ 게이머가 직접 자동차를 운전하는 듯한 효과를 자아내는 레이싱 게임. 단순한 레이싱뿐 아니라 게이머가 자신의 자동차를 만들거나 꾸밀 수 있는 재미까지 선사한다. 경주를 즐길 수 있는 트랙은 20여가지. 게이머가 각 트랙을 돌 때마다 기록이 저장되고 이를 기반으로 게이머들간 순위도 결정된다. 밤거리나 비오는 거리 등 다양한 배경이 마치 실제처럼 구현되는 그래픽이 압권이다. SK텔레콤 서비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