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원장 서병문)은 국산 창작만화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우수 출판만화 현지어 버전 제작 및 해외 공동제작 등에 대한 자금지원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진흥원은 출판만화의 현지어 버전 제작지원을 위해 국산 창작만화의 해외 마케팅에 필요한 소개책자(100여개 작품)와 멀티디어 CD를 영어·불어·중국어판으로 제작해 해외 각지의 출판사에 배포한다. 이를 바탕으로 현지출판에 대한 성공가능성 심사를 통해 현지지원이 가능한 12개 작품을 선정, 편당 최고 500만원의 번역출판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내 창작만화 업체들이 해외제작사와 공동제작 등의 계약을 맺은 경우 및 현지화 버전 제작지원 소개책자 발송 후에 해외 제작사와 계약체결 완료된 만화를 대상으로 총 9개의 작품을 선정해 최대 1000만원의 지원금을 제공한다.
진흥원의 최영호 본부장은 “그동안 국내 출판만화 업체들이 동남아시장에는 어느 정도 진출에 성공했으나 북미·유럽·중화권에는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면서 “최근 뛰어난 작품이 대거 등장하고 있어 이들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지어버전제작지원사업과 해외공동제작지원사업에 지원하기를 희망하는 업체는 오는 6월 3일부터 7일까지 진흥원에 접수하면 된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