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이달부터 ‘컬러링’이란 브랜드로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통화연결음 선택 서비스가 벌써 65만명이 넘는 가입자를 확보하는 등 대박을 예고하고 있다.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온 사람에게 일반적인 통화대기음 대신 가요 등 음악을 들려주는 통화연결음 선택 서비스는 SK텔레콤이 세계 최초로 선보인 것으로 3월 시범서비스를 거쳐 이달부터 700ARS를 통해 상용서비스에 들어갔다. SK텔레콤은 당초 올해말까지 80만명 정도가 가입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시범서비스부터 사용자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면서 올해 300만명의 가입자 확보는 무난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늘어나는 사용자를 감당하지 못해 현재 시스템 증설에 나선 상태이며 이 작업이 끝나는 15일경 현재 제공하고 있는 700서비스 이외에 자사 유무선포털 네이트를 통해서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처럼 통화연결음 선택서비스가 성공을 거두면서 관련업계에서는 이 서비스가 벨소리 이후 최고의 콘텐츠 서비스가 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이 서비스에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는 와이더댄닷컴, 거원시스템 이외에 인포허브, 다날 등 기존 벨소리업체들도 관련 콘텐츠를 준비해 이달중 시장에 뛰어들 조짐이다.
한편 SK텔레콤이 컬러링 서비스로 대박을 터뜨리자 LG텔레콤과 KTF도 부랴부랴 서비스 준비에 나섰다.
올초부터 서비스를 준비해온 LG텔레콤은 7월 1일 시범서비스를 시작, 8월에 상용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LG텔레콤은 700ARS, 자사 유무선포털 이지아이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올해 최대 100만명이 이 서비스에 가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TF 역시 서비스를 검토중이다. 다만 통화연결음 선택서비스는 교환기 변경작업이 필요한데 KTF의 경우 교환기의 종류가 많아 서비스를 시작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통화연결음 선택서비스는 통화가 연결될 때까지 들리는 신호음을 사용자가 미리 지정해둔 음악으로 바꾸어 들려주는 것으로 이용에는 월 900원 정도의 기본료와 음악 변경때마다 500∼600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 통화연결음 선택서비스는 또 단말기 종류에 상관없이 어떤 단말기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