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의 이단형 원장은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해외 SW 수출지원센터(iPark)에서 남영호 해외협력단장, 전세계 6개 지역의 i파크 소장 등과 함께 ‘소프트웨어 수출강국 코리아를 위한 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귀국했다.
“그동안 2년 넘게 운영해온 i파크의 현황과 실적을 면밀히 점검하고 향후 과제와 비전을 도출하기 위한 전략 회의였습니다. 해외 현지에서 소프트웨어 채널을 운영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마련하고 i파크가 입주기업 및 단기 체재기업에 대한 비즈니스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도 집중적으로 논의했습니다.”
이 원장은 i파크가 IT분야에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현지인 소장과 직원들로 구성돼 우리나라 IT기업의 해외 진출에 폭넓은 지원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i파크 운영을 위한 2단계 전략을 소개했다.
그동안 입주 기업에 대한 인큐베이션과 입주 기업의 현지 정착에 주력해왔다면 앞으로는 마케팅 및 비즈니스 지원으로 i파크의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는 것. i파크의 비즈니스 지원 기능을 확대해 비즈니스 플랜 수립에서부터 기업 경영, 현지 인력 조달에 대한 전방위적인 지원이 가능하도록 시스템과 체제를 구축하라는 주문을 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이 이번 출장중 가장 역설했던 것은 i파크와 현지 유통채널(ME:Market Enabler)의 연계방안이다.
“현지 파트너의 브랜드를 부착해 국내 기업의 솔루션을 수출하는 OEM형 채널 발굴은 물론 국내 기업의 개별 솔루션을 현지 파트너의 서비스에 가미해 판매하는 SI형 채널을 집중 발굴하기로 했습니다.”
현지 시장에 교두보를 갖고 있는 i파크에서 ME 후보를 선발해 국내 수출 유망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도록 지원하고 협약이 체결되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생각이다.
이같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흥원은 오는 22일과 23일 이틀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세계 36개 ME를 초청해 국내 업체들과 비즈니스를 벌이는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원장은 “이 행사에 실리콘밸리 8개사, 보스턴 5개사, 런던 4개사, 도쿄 5개사, 베이징 4개사, 상하이 4개사, 아태 지역 6개사 등의 해외 기업이 참여하고 한국 업체 100개사가 참여해 수출 협상을 벌이게 된다”며 많은 관심과 후원을 부탁했다.
<이창희기자 changh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