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후지제록스(대표 다카스기 노부야 http://www.fujixerox.co.kr)가 복사기 업체 이미지 탈피를 겨냥, 그룹차원의 월드컵 홍보 전략인 ‘프린터 퍼스트’를 집중 부각시켜 프린터 업체로의 이미지 강화에 나섰다.
한국후지제록스는 이번 월드컵 기간동안 디지털복합기·팩시밀리를 희망 수요자에 한해 유상 임대하고 조직위원회·국제미디어센터·경기운영사무실 등에 레이저프린터를 무상으로 공급한다. 이는 한국뿐만 아니라 본사인 일본 후지제록스도 마찬가지로 프린터 전문업체임을 알리기 위한 그룹차원의 전략이다. 레이저프린터 본체는 물론 각종 소모품, 24시간 서비스까지 무료로 지원할 예정이며 70여명의 기술인력이 전담 배치된다. 이에 따른 한국후지제록스 부담 비용은 최소 50억원 이상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후지제록스가 월드컵 경기에 프린터를 제공한다는 점을 부각해 세계적인 프린터 생산업체로서 후지제록스의 이미지를 알리기 위한 것”이라며 “비용면에서도 아깝지 않다”고 전했다.
월드컵이 끝난 후 한국후지제록스는 세계적인 행사에 사용된 프린터란 점을 강화, 제품 판촉에 이용할 계획이며 회수된 레이저프린터는 부품교환 등의 개조를 통해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예정이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