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합작법인인 제이영컴퍼니(대표 김한규)는 4개의 미국 네트워크 벤처기업들과 업무제휴를 맺고 이들 업체의 한국지사업무를 대행한다고 8일 밝혔다.
그동안 해외업체의 국내 홍보 및 마케팅활동을 대행하는 사례는 있었으나 해외업체의 지사업무를 전부 이관받아 대행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업체가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의 해외마케팅전문기업 제이영컴퍼니와 시타라네트웍스코리아의 김한규 고문이 공동 투자해 설립한 제이영컴퍼니한국법인은 현재 미국의 무선네트워크 솔루션업체인 포렐과 차세대 웹스위치 생산업체 인크라, 메트로 액세스 솔루션업체인 럭센, 차세대 음성서비스 플랫폼업체인 베이패킷사의 한국지사 업무를 대행해 국내 통신사업자들을 대상으로 마케팅활동을 전개하게 된다.
베이패킷 등 4개 회사의 한국지사장을 맡고 있는 제이영컴퍼니 김한규 사장은 “우선 이들 업체가 한국시장에서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통신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전개, 이른 시간안에 독립법인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올해안에 10개 정도의 미국 벤처기업과 업무제휴를 맺고 이들 업체의 한국지사 업무를 대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또 “최근 미국에서는 제2의 벤처기업 설립붐이 점차 조성되고 있다”고 설명하고 “특히 네트워크분야의 벤처기업들은 한국시장 진출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어 이들을 대상으로한 한국지사 대행업무는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이영컴퍼니는 업무제휴를 맺은 미국의 벤처기업들로부터 일정비율의 주식을 매우 저렴한 가격에 배정받아 앞으로 업무제휴업체가 미국 나스닥시장 등에 상장될 경우 큰 수익을 남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