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물시장에서 D램가격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메모리 전자상거래 업체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대만 현물시장에서 128Mb(16MX8 133㎒) SD램은 7일 4.15% 하락한 2.20∼3.00달러(평균가 2.54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8일 오전장에서 1.69% 추가 하락한 2.25∼2.90달러(평균가 2.50달러)를 기록, 최고 거래가격이 3달러선 밑으로 떨어졌다. 이 제품의 일별 최고 거래가격이 3달러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 1월3일 3달러를 돌파한 후 약 4개월 만의 일이다.
128Mb(16M×8 266㎒) 더블데이터레이트(DDR) SD램 역시 지난 7일 장마감시 4.36% 하락한 2.40∼3.10달러(평균가 2.63달러)를 기록했으며 8일 오전장에서도 0.38% 하락하면서 거래일수 기준으로 12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이밖에 64·128·256Mb 등 SD램 대부분의 제품은 8일 오전장에서 전일보다 0.3∼1.7% 가량 추가 하락했다.
반면 램버스 D램의 경우 가격하락세를 멈추고 지난 6일부터 매일 0.5∼1.0%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3일 128Mb SD램의 현물시장 가격이 전일에 비해 6.22% 급락한 이후 7일의 하락폭은 이달 들어 두 번째로 큰 것이어서 주목된다”며 “하지만 128Mb SD램의 북미현물가격이 7일 현재 최저가 기준으로 아시아시장보다 0.60달러 가량 높다는 점에서 조만간 북미시장 수준으로 안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