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월드컵 개최 기간에 세계적인 비즈니스 리더 50여명을 초청해 새롭게 변모된 투자환경과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지로서의 한국을 홍보하는 장으로 활용, 외국인 투자를 이끌어낼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방한 예정인 주요 최고경영자(CEO)로는 마쓰시타 마사유키 마쓰시타 부회장, 손정의 소프트뱅크 CEO, 게라르트 클라이스터레 로열필립스 회장, 헬무트 판케 BMW 회장, 밥 물리아 마이크로소프트 부회장, 나카가와 도시바반도체부문 사장 등이며 수파차이 파니츠팍디 세계무역기구(WTO) 차기 사무총장,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로버트 먼델 콜롬비아대 교수 등 국제기구 및 세계적 석학들도 포함돼 있다.
이들은 산자부 주최로 30일 삼성동 코엑스 아셈홀에서 개최될 ‘월드 비즈니스리더 라운드테이블 2002’에 참석, 대한 투자전략 및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지로서의 투자요건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신국환 장관이 ‘한국의 새로운 비즈니스 환경 및 투자 기회’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국가 실현방안’ 등에 대한 주제발표 및 토론이 함께 진행된다.
산자부는 라운드테이블에 이어 KOTRA와 함께 초청 인사들을 대상으로 월드컵 개막식 관람, 국내 투자기업 알선 및 현장 방문, 주요 인사 면담 주선 등 다양한 고품격 레드카펫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한일 월드컵을 경제월드컵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산자부는 이외에도 월드컵 개막식 주간을 ‘인베스트 코리아 위크’로 정해 29일 ‘2002 서울투자포럼’을 개최하는 한편 오는 31일부터 6월 5일까지 ‘투자홍보관’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투자유치 프로그램을 추진키로 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