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비율 30%로 확대

산자부 2단계 中企 IT화 대책 마련

 정부는 중소기업의 정보화 마인드를 확산시킨 ‘3만개 중소기업 IT화 사업’을 토대로 오는 2005년까지 중소기업 IT고도화를 이룩, 전자상거래 비율을 현재보다 4배 정도 높은 30%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산업자원부는 당초 예정보다 조기완료된 3만개 중소기업 IT화 후속사업으로 이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2단계 중소기업 IT화 대책(포스트 3만개 중기 IT화 사업)’을 마련해 8일 발표했다.

 2003년부터 3년간 추진될 2단계 중기 IT화 사업은 중소기업 IT화 정책의 고도화와 기존 3만개 IT화 사업의 내실화를 통해 오는 2005년까지 세계 수준의 전자상거래 선도 국가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2005년까지 우리나라의 전자상거래 비율을 현재의 8.3%보다 4배 가까이 확대된 30%대로 높일 수 있도록 △2003년에는 사내정보화의 내실을 도모하고 △2004년에는 사외정보화 구축지원에 주력하며 △2005년에는 본격적인 e비즈니스 확산의 계기를 마련키로 했다.

 산자부는 이를 위해 △3만개 IT화 사업의 내실화 △중소기업의 IT고도화 병행 추진 △기초정보 소프트웨어(SW) 부문 및 전사적자원관리(ERP) 도입지원 △중소기업의 자율적 IT화 추진환경 조성 △전자상거래지원센터(ECRC)의 중소기업 IT전략적 거점화 추진 등 5대 전략부문에 대한 세부계획을 마련했다.

 3만개 IT화 사업의 내실화는 1단계 사업에서 지원된 IT시스템의 공급자 유수·보수 체계를 구축하고 관리·감독하는 각종 통제장치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또 중소기업 IT고도화 사업은 기초정보 SW·ERP 등 기존 솔루션의 업그레이딩과 공급 네트워크상 연계기업간의 협업적 IT화, 통합제조정보시스템 도입 등의 지원이 주 내용이다.

 기초정보 SW 및 ERP 도입 지원사업은 IT화 마인드가 있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초정보 SW 및 ERP 도입 지원이 핵심이며 또 중소기업의 자율적 IT화 추진 환경조성사업은 중소기업이 자율적으로 IT화를 추진할 수 있도록 사이버체험관·e산학연지원단 등 인프라 구축이 골자다.

 이와 함께 ECRC의 중소기업 IT화 교육의 전략적 거점화 사업은 전국 43개 지역별로 분산돼 있는 ECRC를 중기 IT화 교육에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데 초점을 맞춰 진행키로 했다.

 산자부는 2단계 중기 IT화 사업에 1차연도(2003년) 836억원 등 3년간 총 3000억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기획예산처·정보통신부와 협의, 해당 사업비를 확보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한편 산자부는 오는 20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정부부처 관계자와 대·중소기업 CIO, IT업계 관계자 10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2단계 중소기업 IT화 대책에 대한 공청회(전자신문사 후원)를 개최, 업계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해 정책에 반영할 방침이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