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월드컵 체험단은 정보화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낙도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전자신문과 공동으로 정보화 소외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섬 어린이 IT월드컵 체험단’ 행사를 기획한 어바이어코리아(http://www.avaya.co.kr)의 이수현 사장(52)은 “어려운 환경에 있는 어린이들이 전세계인의 축제인 월드컵을 함께 즐길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같은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며 이번 행사의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어바이어는 2002 한일 월드컵 공식후원사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 실시하고 있는데 이번 행사는 기업의 사회봉사 의무를 구체적으로 구현한다는 취지에서 준비된 프로그램.
“어려운 가정의 어린이를 도와주는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하다가 월드컵 공식후원사라는 이점을 활용해 ‘IT월드컵’도 부각시키고 소외계층 어린이를 도울 수 있는 방법으로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다가 IT월드컵 체험단을 모집하게 됐습니다.”
일단 한번 아이디어가 떠오르자 이를 실행에 옮기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는 게 이 사장의 설명. 그는 “올해초 이러한 생각을 하게 된 후 주위에서 많은 도움을 줘 의외로 쉽게 일을 벌여나갈 수 있었다”며 이번 행사 추진에 도움을 준 기업과 정부 관계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 사장은 “어바이어 본사에서도 이번 프로그램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는 만큼 알찬 행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IT월드컵 체험단은 교육인적자원부를 통해 참가자를 모집중이며 전국 각지의 정보화 소외지역에서 선발될 15명의 어린이들은 월드컵 개막전을 관람하고 어바이어 고객센터, LG 사이언스홀, 롯데월드 등을 방문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된다.
특히 어바이어는 행사 기간에 체험단 어린이들의 고향과 서울을 연결하는 영상회의시스템을 구축, 이를 통해 어린이들이 고향 집에 계신 부모님들과 영상통화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선발된 어린이들에게 어바이어라는 회사를 어떻게 설명할지 고민된다는 이 사장은 “이번 체험단 프로그램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앞으로 다양한 사회봉사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루슨트에서 분사한 지 2년도 채 안돼 공격적인 월드컵마케팅으로 네트워크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회사 중 하나로 급부상한 어바이어가 눈앞에 다가온 월드컵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글=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사진=이상학기자 lees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