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창작 TV애니메이션으로는 최초로 플래시애니메이션과 3D애니메이션 합성으로 제작된 작품이 지상파TV를 통해 방영된다.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에펙스디지탈(대표 심혁)은 오는 13일부터 KBS 1TV ‘TV유치원 하나둘셋’을 통해 방영될 예정인 스팟 TV애니메이션인 ‘엄지곰 곰지’ 2탄을 배경은 3D 그래픽제작툴인 ‘3D맥스’로, 캐릭터는 ‘플래시’로 제작했다고 9일 밝혔다.
국산 창작 애니메이션 가운데 이같은 방법을 채택한 것은 극장용 애니메이션인 씨즈엔터테인먼트의 ‘마리이야기’가 유일했다.
에펙스디지털은 이를 위해 1탄의 3D 그래픽자료를 플래시에서 작업이 가능하도록 변환했으며 캐릭터 이외에도 말풍선 등을 플래시로 작업했다.
에펙스디지탈의 이필두 이사는 “3D애니메이션이 화려한 영상을 발휘할 수 있지만 유아들이 보기에는 기계적이고 딱딱한 느낌을 가져서 합성으로 제작했다”면서 “이를 통해 시청자인 어린이들이 화려한 그래픽과 함께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엄지곰 곰지’ 1탄은 지난해 11월부터 이달 7일까지 KBS 1TV의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방영됐으며 풀3D로 제작했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