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BT전시회 캐나다 `바이오2002` 바이오벤처 "알짜 기술로 승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제품으로 승부를 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니아·디지탈바이오테크놀러지·한솔바이오텍·마크로젠 등 7개 바이오벤처기업은 다음달 9일부터 나흘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220여개 바이오기업이 모이는 세계 최대 전시회 ‘바이오2002’에 참가해 진단시약이나 DNA 시퀀싱 등 첨단·고부가가치제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5개 업체가 참여해 주로 기능성식품을 내놨으나 이번에는 세계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바이오니아(대표 박한오 http://www.bioneer.co.kr)는 이번 전시회에 합성DNA와 합성올리고, 증폭 및 추출시약 등을 출품한다. 바이오니아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해외 시장을 개척, 합성올리고 관련 상품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마크로젠(대표 서정선 http://www.macrogen.co.kr)은 고객이 원하는 DNA를 시퀀싱하는 서비스를 내놓는다. 마크로젠은 이번에 출품한 제품이 해외 기업보다 저렴해 바이어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솔바이오텍(대표 양윤정 http://www.hsbio.com)은 폐암환자의 혈액에만 존재하는 단백질 ‘LCSP’를 이용한 폐암진단법 등 혈액 한 방울로 각종 암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전시한다. 한솔바이오텍은 이 진단법이 CT를 비롯한 기존 검사방법에 비해 저렴한 비용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어 해외 기업에 기술이전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기진싸이언스(대표 김진우 http://www.keegene.co.kr)는 암 진단키트와 유방암 형질전환모델 동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한다. 종양 관련 특이유전자의 부분염기서열 3600개를 확보한 기진싸이언스는 발암유전자 19종과 종양억제유전자 3종, 전이 관련 유전자 8종의 전체 염기서열 분석을 완료하고 암 진단키트를 내놓는다.

 디지탈바이오테크놀러지(대표 장준근 http://www.digital-bio.com)는 랩온어칩(LOC)과 함께 고객이 원하는 용도·시약·형상에 따라 플라스틱 재질의 미세유동채널과 소형정밀튜브로 구성된 플라스틱 마이크로칩 주문제작(PMM) 서비스를 집중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다일생명공학(대표 이성기 http://www.dailbiotech.com)은 환경호르몬으로 알려진 내분비 장애물질을 생분해하는 ‘환경복원용 미생물제제’를 선보인다. 다일생명공학은 지난 7일 미국 특허를 획득한 이 제품을 미국의 유명 미생물제제기업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판매하거나 위탁판매할 계획이다.

 또 프로테오젠(대표 한문희 http://www.proteogen.co.kr)도 제휴사인 케이맥이 개발한 화학물질 변화 실시간 자동모니터링 장비 ‘스펙트라프로2000’과 단백질칩을 전시한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