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이동통신’으로 불리우는 차세대이동통신(IMT2000) 단말기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ec.co.kr)와 LG전자(대표 구자홍 http://www.lge.com)가 잇따라 동기식 IMT2000인 cdma2000 1x EVDO(이하 EVDO)를 서비스업체에 공급하면서 본격적인 멀티미디어 이동통신 시대를 열고 있다. 모토로라코리아(대표 오인식 http://kt.motorola.com) 등 여타 업체들도 하반기에 EVDO 단말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번주부터 26만컬러를 구현하는 고화질의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를 탑재한 EVDO 단말기(모델명 SCH-V300)를 SK텔레콤 IMT2000 체험단에 공급한다. 신제품은 스트리밍 방식을 채용해 실시간으로 주문형비디오(VOD) 및 주문형오디오(AOD)를 이용할 수 있다. 단말기에 내장된 11만화소의 고화질 CMOS 카메라로 찍은 사진도 전송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특히 기존 음성·영상·텍스트·배경음악을 한번에 송수신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메시징서비스(MMS) 기능을 강조했다. 또 영상통화시대를 맞아 양방향 동영상 통화도 가능한 제품을 조만간 선보일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달 10일부터 한달간 KTF와 공동으로 EVDO 단말기(모델명 LG-KH5000) 로드쇼를 진행하고 이달부터 시판에 들어간다. 이 제품은 퀄컴의 MSM5500칩과 11만화소를 지원하는 내장형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LCD 액정화면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어 어느 각도에서도 동영상 및 사진촬영 후 전송이 가능하다.
LG전자는 월드컵 기간 중 KT아이컴과 공동으로 WCDMA 단말기를 시현, IMT2000 이동전화단말기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