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온라인 얼굴’을 새단장하기 시작했다.
국민은행은 오는 9월 23일 옛 국민은행과 옛 주택은행의 정보시스템통합 시한에 맞춰 새로운 단일 인터넷뱅킹서비스를 개통하기로 하고 최근 시스템 개발작업에 들어갔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민·주택 합병후 전산통합이라는 핵심 사안에 밀려 지연돼 왔던 인터넷뱅킹 통합작업도 앞으로 4개월여 간의 시스템 개발을 통해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두 은행의 옛 시스템과 서비스를 별도로 운영중이다.
국민은행은 당초 지난달 내놓기로 했던 통합 기업이미지(CI)가 늦어지고 있지만 늦어도 이달중에는 선보이고 인터넷뱅킹 시스템 설계에 반영하기로 했다. 특히 오는 9월 개통하는 단일 인터넷뱅킹서비스는 그동안 개별적으로 운영해왔던 기업용·개인용 고객시스템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해 개통할 예정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굳이 비교하자면 옛 국민은행은 금융서비스에 특화된 장점을, 옛 주택은행은 다양한 부가서비스에 장점을 지녔다”면서 “이를 적절히 조화시키되 신규 수익원 창출보다는 금융서비스에 충실하는 쪽으로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통합 국민은행의 인터넷뱅킹서비스가 개발 완료되면 등록고객수 300만명에 육박하는 단일 은행으로는 최대 규모의 사이트가 선보이게 된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