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환전` 자리잡는다

 ‘더 싸고 편리하게 환전하세요.’

 인터넷으로 환전하는 일명 ‘사이버환전’ 서비스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외환은행은 9일 지난 2월 개설한 외국환전문 포털사이트(http://FXkeb.com)를 통해 사이버환전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꾸준히 사용자가 늘어 지난달 이용고객 200명과 환전금액 20만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사이버환전 이용자는 포털사이트에서 환전을 신청하면 원하는 날짜에 전국 65곳의 외화수령점에서 외화를 찾을 수 있다.

 환전신청시 실시간 환율에 따라 자동으로 통장에서 해당금액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현금소지에 따른 위험요소가 없을 뿐 아니라 창구에서 기다릴 필요도 없어 매우 편리하다.

 특히 달러·엔·유로화의 경우는 30%, 다른통화는 10%의 할인혜택까지 받을 수 있어 컴퓨터에 익숙한 젊은층을 중심으로 이용고객이 확산되고 있다.

 외환은행측은 “별다른 홍보없이 이끌어낸 결과라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면서 “외환은행 고객과 타행 고객의 비율이 6 대 4 정도로 비슷하다는 점도 이용고객 확산전망을 밝게한다”고 말했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