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FPD 장비업체들 경기회복에 고무 사세 확장 위해 앞다퉈 인력 확충

 시장 회복기를 맞아 반도체 및 평판디스플레이(FPD) 장비업계가 추가 인력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디엔에스·에스티아이·테스텍 등 장비 제조업체들은 장비사업이 회복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하고 사세확장에 필요한 인력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디엔에스(대표 임종현)는 올해 장비 매출이 지난해 782억원보다 많은 919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기존 인력의 10% 해당하는 직원을 충원하기로 했다. 충원 인력은 제조 및 설계인력 20명, 영업인력 10명 등 총 30명이며 즉시 현업에 투입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2∼3년 이상의 현장경험이 있는 경력사원으로 한정했다.

 FPD 제조용 장비 개발업체 에스티아이(대표 노승민)는 지난해 145억원이던 매출이 올해 250억원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낙관하고 이달중 연구개발인력 등 10여명의 경력직원을 공개모집하기로 하고 이번주중 부서별 워크숍을 통해 정확한 소요인력 산정작업을 다시 실시할 예정이다

 반도체 검사장비 제조업체 테스텍(대표 정영재) 역시 지난해 146억원의 매출에서 올해는 최소 250억원, 최대 290억원의 매출달성이 가능하다고 보고 최근 연구개발 및 기술지원 인력을 7명, 신규진출한 지문인식장비 분야에 13명 등 20명을 충원한 데 이어 2분기중 10% 정도의 인원을 확충하기로 했다.

 이밖에 아토·태화일렉트론·한국베리안·파이컴 등 다른 장비업체들도 장비사업 호조에 대비해 조만간 직원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