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장형 저장장치업계 "디자인으로 승부"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기반의 외장형 저장장치 업계가 디자인 차별화 경쟁에 나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외장형 저장장치가 급부상하고 있지만 별다른 부가기능 없이 저장기능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원가 경쟁력이 앞선 대만 제품에 대응하기 위해 업체들이 디자인 차별화를 서두르고 있다.

 새로텍(대표 박상인)은 사용 편리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디자인을 강조하고 있다. 이달 출시 예정인 FHD-353모델의 경우 나사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내장된 HDD 교체시 사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이 회사는 또 전문 디자인업체에 외주를 주는 것과 병행해 올해는 3명으로 구성된 자체팀을 구성, 유기적 협조체제를 마련함으로써 디자인을 강화키로 했다.

 디비코(대표 이지웅)는 최근 출시한 3.5인치 HDD 케이스 모모베이 FX-1A모델에 알루미늄 재질을 사용해 첨단 이미지를 강조하고 외장형 저장장치의 문제점인 발열을 최소화했다. 지난 세빗 박람회에서 디자인에 대해 호평을 받아 독일, 프랑스, 일본 등 20여개국으로부터 수출 계약을 이루는 성과도 거뒀다.

 매키텍(대표 이세용)은 디자인 전문업체에 외주를 주고 있다. 이 회사는 부드러운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제품 색깔을 따뜻한 느낌의 유채색 계열을 지향한다는 방침이다.  

 <강구열기자 riva910@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