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젠컨소시엄(인젠, 마크로테크놀러지, 해커스랩)이 정보통신부 보안컨설팅 프로젝트의 기술평가 결과 최고의 점수를 받아 사실상 사업자로 결정됐다.
9일 정통부는 ‘정보통신부 정보통신기반시설 취약점 분석·평가 용역’을 위한 사업자 선정을 위해 지난 3일 3개 정보보호전문업체 컨소시엄들이 제출한 제안서에 대한 기술평가를 진행한 결과,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인젠컨소시엄을 가격협상 1순위 업체로 확정했다. 정통부는 오는 13일까지 가격협상을 위한 입찰등록을 마감하고 오는 15일 협상을 거쳐 최종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정통부는 사업자 선정에 앞서 실시한 프로젝트 설명회에서 ‘저가 시비’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최저입찰제가 아닌 기술평가제를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어 큰 이변이 없는 한 인젠컨소시엄이 최종사업자로 사실상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인젠컨소시엄의 한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순수한 ‘실력’으로 평가받은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를 계기로 앞으로 이어질 주요 정보통신기반시설에 대한 보안컨설팅 프로젝트도 가격경쟁이 아닌 기술평가에 따른 선정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정통부 보안컨설팅 프로젝트는 총 4억1000만원 규모로 지난 3일 인젠컨소시엄, 시큐어소프트컨소시엄(시큐어소프트, 에스큐브, 안철수연구소), 시큐아이닷컴컨소시엄(시큐아이닷컴, 에이쓰리시큐리티컨설팅) 등 모두 3개 정보보호전문업체 컨소시엄이 제안서를 제출해 경합을 벌였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