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 채권단의 회사분할안의 이사회 승인 결정에도 불구하고 9일 하이닉스의 주가는 15원(2.11%) 하락한 695원에 마감했다. 하이닉스는 분할 승인이 결정된 오전 한때 11.97%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곧 외국인의 매도물량 증가로 시장이 하락하면서 오름세가 꺾였다.
증시전문가들은 마이크론에 대한 매각 실패 이후 자구책인 회사분할안이 승인됐으나 투자심리 호전에까지 연결시키지 못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날 증시는 미국 반도체주의 급등으로 반도체·기술주를 중심으로 장초반에는 올랐으나 옵션만기일 청산매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장후반 하락세로 반전됐다.
특히 하이닉스의 이날 하락반전은 회사분할후 채무재조정, 감자, 부채분할 여부 등의 불확실성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