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바일 게임시장 규모가 내년에 1000억원대를 돌파하는 등 연평균 200% 이상의 고속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또 올해를 기점으로 버추얼머신(VM)기반 다운로드 방식 게임 출시작이 WAP(Wireless Application Protocol) 기반 브라우저 방식 게임을 2배 이상 앞지르는 한편 대전 네트워크 플레이 모바일 게임도 대거 쏟아지는 등 모바일 게임시장의 패러다임 변화가 급류를 탈 것으로 예상된다.
9일 이동통신업계 및 게임업계에 따르면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 규모는 올해 360억원대에서 내년에는 무려 280% 성장한 1274억원대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업계 관계자는 “무선인터넷 이용자가 2003년이면 600만명에 달하는데다 이 가운데 20%에 해당하는 360만명이 모바일 게임을 지속적으로 즐길 것으로 보인다”며 “모바일 게임시장은 2003년 280% 이상 성장한 데 이어 당분간 200% 이상의 고속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를 기점으로 VM기반 모바일 게임이 전체 모바일 게임시장의 80%를 상회하는 등 브라우저 기반의 WAP게임을 2배 이상 압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동통신업체인 S사의 경우 올들어 서비스된 총 76편의 모바일 게임 중 VM기반 모바일 게임이 68편으로 전체 89%를 차지했으며 L사의 경우 무선인터넷 전체 트랙픽의 10%가 모바일 네트워크 게임에서 발생했다.
따라서 그동안 유저가 혼자 즐기던 스탠드 얼론(stand alone) 방식의 게임이 네트워크 플레이가 가능한 대전 또는 확장형 네트워크 게임으로 급속히 교체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