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국오라클 광주사무소 이영철 소장(가운데)과 직원들이 고객 친절봉사를 다짐하고 마케팅 극대화를 위한 전략회의를 하고 있다.
‘신선한 비즈니스 아이디어로 고객을 사로잡는다.’
한국오라클 광주사무소(소장 이영철)가 지역 정보기술(IT)산업을 선도하는 회사로 발돋움하게 된 비결이다. 고객을 만날 때 단순히 제품만을 판매하는 소극적인 활동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사업의 아이디어와 정보를 제공하고 시스템 구축 이후 사후관리까지 철저하게 처리하는 토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고객들이 제품에 대한 인식부족이나 예산상의 문제로 시스템 구축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이럴 때 고객과 함께 사업을 기획하고 추진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신뢰가 생기고 이는 곧 매출증가로 이어지더군요.”
이영철 소장은 “고객의 입장을 최대한 배려하면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영업의 첫번째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며 “인터넷 기업이 필요로 하는 모든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국내 최대 회사의 입지를 굳히고 지역 협력사와 함께 한다는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97년 7월 지역 사무소 가운데 맨 마지막으로 문을 연 한국오라클 광주사무소의 직원은 모두 8명으로 이들은 광주와 전남·북, 제주를 무대로 뛰고 있다. 비록 적은 인원이지만 영업·비즈니스개발(BD)·기술지원팀으로 철저히 역할을 분담해 현재 300여 고객을 집중 관리하고 있다.
이들의 고객대상 기술지원은 크게 영업적 지원과 사용고객에 대한 지원 등 두가지로 나뉜다. 갈수록 데이터 관리에 많은 시간과 경비가 소요되는 현실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인터넷과 유무선을 통해 기술을 지원하고 최단 시간 안에 고객의 요구사항을 처리한다.
현재 한국오라클 광주지사가 차지하는 지역 시장의 점유율은 90% 이상. 특히 대용량·고가용성·난공불락을 최대 목표로 하는 ‘오라클 DBMS’와 업무 최적화 솔루션 집합체인 ‘e비즈니스 수트(suite)’, 기업용 포털 및 모바일을 지원할 수 있는 ‘오라클 9iAS’ 등 다양한 제품으로 잠재고객을 공략하고 있다.
이와 함께 광주사무소는 IT교육에서 소외된 지역의 불리함을 극복하기 위해 지식정보 공유 및 기술인력 양성·배양에도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호남대 정보기술원에 공인 교육센터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으며 자체적으로 매년 2∼3회 사용자 기술교육을 실시하고 전략고객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다.
지난 98년 말부터 사무소를 책임지고 있는 이 소장은 “나름대로 지역 소프트웨어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이끌어냈고 지역 IT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는 데서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 학교와 관공서, 병원 등 기존 고객층 외에 산업단지 입주업체와 광산업체를 대상으로 제품 공급과 컨설팅, 교육, 지원 등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