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교육 전문업체의 콘텐츠 확대 바람이 거세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온코리아닷컴과 크레듀, 사이버MBA 등 전문업체들은 기존 회원의 충성도를 높이고 신규회원 확보를 위해 최근 콘텐츠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는 신규업체의 대거 등장에 따라 우려되는 기존 회원들의 이탈을 방지하고 신규회원 유치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창출은 물론 시장지배력을 높이기 위한 업계의 생존전략으로 풀이된다.
영어교육 전문 온잉글리쉬닷컴(http://www.on-english.com)을 운영하는 온코리아닷컴(대표 이호열)은 이달 초 대대적 사이트 개편을 단행하면서 중국어 관련 과정과 토익 CBT(Computer-Based Test) 모의고사 등 콘텐츠를 대거 보강했다.
또 최근에는 EBS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이보영의 서바이벌 잉글리쉬(Survival English)’ 과정을 공동으로 제작, 서비스중이다.
이외에도 온코리아닷컴측은 전국 온라인 영어능력평가대회를 개최하는 한편 영어 및 중국어 과정을 지속적으로 추가해 명실상부한 외국어교육 포털로 거듭날 계획이다.
사이버교육 전문업체 크레듀(대표 김영순 http://www.credu.com)는 각 과정별 정보제공업체(CP) 모집을 통해 콘텐츠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크레듀는 우선 경영 및 관리, 직무 및 직능, 정보기술, 외국어, 시사 및 교양 관련 전문 콘텐츠 제작업체들을 적극 유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회사는 전문 CP업체들과 공동기획 및 개발에 나서 수준높은 콘텐츠를 대거 확보해 각 과정별·영역별로 전문성과 다양성을 동시에 높여 나갈 방침이다. 이 회사는 향후 분기별로 CP 전문업체들을 모집해 공동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전개, 전략적 제휴파트너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경영교육 전문업체 사이버MBA(대표 방석범 http://www.cybermba.com)는 최근 기업 중간 관리자들을 타깃으로 한 ‘미니MBA’ 과정을 새롭게 선보였다. 사이버MBA측은 이 과정이 마케팅전략기초와 회계기초 등 실무밀착형 과목을 중심으로 구성해 개인역량 강화와 함께 업무능력 제고를 동시에 꾀할 수 있도록 했다고 소개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교육서비스 전문업체가 짧은 기간에 급격하게 늘어 고객확보 경쟁이 치열해진 결과”라며 “전문성과 다양성을 동시에 충족시키지 못하는 업체가 발 붙이기는 점점 더 힘들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